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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7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10월 5일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과 관련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국제 측은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문답이 오가는 것이 자연스런 일이나 심사위원으로 오신 게스트가 정신적 고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하겠기에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배우 쿠니무라 준의 경우, 민감한 한일 문제에 관한 질문으로 인해 여러가지 오해와 억측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을 준비한 영화제의 입장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된 점 사과 드리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영화제에서 정치적 의견이 오가는 것은 가능한 일이나 지나치게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게스트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 십 시간의 토론이 필요한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의 짧은 문답은 충분히 그 의미를 전달하기 어렵습니다"라며 "이 점을 숙지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못한 점 사과 드립니다. 영화제는 앞으로 게스트가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에 노출되지 않도록 꼭 유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쿠니무라 준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사과 인사를 전했다.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서 열린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는 쿠니무라 준이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의 욱일기 관련 질문을 받았다. 당시 쿠니무라 준은 "일본 사람들끼리 살아가는 사회 안에서도 여러 사회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배우로서이기보다도 개인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부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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