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6일 페이스북에 “애초에 아래 장면처럼 12종 중 겨우 3종을 맞힌 백종원을 보여주고 이런 멘트를 날렸으면 백종원은 더없이 큰 신뢰를 얻었을 것이다. 나도 박수를 쳤을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황교익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한 방송화면 장면을 보여줬다.
이어 “내가 막걸리 테스트를 한 것은 사장님의 막걸리 공력이 어느 정도인가 알아보자는 것이 아니에요. 인간은 분별력이 뛰어난 미각을 가지고 있지 못해요. 사장님도 그렇고, 저도 이 정도밖에 못 맞히잖아요. 그러면, 사람들은 대체 어떤 막걸리를 맛있다고 하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일단은 사장님이 맛있다는 막걸리를 선택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보지요”라고 썼다.
이같은 멘트를 했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황교익은 “그러나 제작진은 백종원이 막걸리 브랜드를 다 맞히기나 한 듯이 백종원이 틀리는 장면은 모두 뺐고 겨우 3종을 맞혔다는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다. 사장님만 2종을 맞혔다고 방송했다”고 말했다.
또 “일반의 시청자들은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겠지만 음식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들은 절대 저럴 수 없다는 것을 다 안다”면서 “제작진이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우습게 본 것이다. 3회차 방송분에서 자막으로 백종원이 3종을 맞혔다고 처리를 하였는데, 이게 도리어 그 전의 방송이 조작이라고 볼 수 있다는 의심을 확정시켜주었다. 잠시 숨길 수는 있어도 영원히 숨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황교익 글 전문
애초에 아래 장면처럼 12종 중 겨우 3종을 맞힌 백종원을 보여주고 이런 멘트를 날렸으면 백종원은 더없이 큰 신뢰를 얻었을 것이다. 나도 박수를 쳤을 것이다.
“내가 막걸리 테스트를 한 것은 사장님의 막걸리 공력이 어느 정도인가 알아보자는 것이 아니에요. 인간은 분별력이 뛰어난 미각을 가지고 있지 못해요. 사장님도 그렇고, 저도 이 정도밖에 못 맞히잖아요. 그러면, 사람들은 대체 어떤 막걸리를 맛있다고 하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일단은 사장님이 맛있다는 막걸리를 선택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보지요.”
그러나 제작진은 백종원이 막걸리 브랜드를 다 맞히기나 한 듯이 백종원이 틀리는 장면은 모두 뺐고 겨우 3종을 맞혔다는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다. 사장님만 2종을 맞혔다고 방송했다.
일반의 시청자들은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겠지만 음식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들은 절대 저럴 수 없다는 것을 다 안다. 제작진이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우습게 본 것이다. 3회차 방송분에서 자막으로 백종원이 3종을 맞혔다고 처리를 하였는데, 이게 도리어 그 전의 방송이 조작이라고 볼 수 있다는 의심을 확정시켜주었다. 잠시 숨길 수는 있어도 영원히 숨길 수는 없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페이스북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