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배우 김희애가 영화 '허스토리'의 사투리 연기 고충을 토로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선 영화 '허스토리'의 오픈 토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민규동 감독과 출연 배우 김희애, 문숙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희애는 "문정숙이라는 이 여사장의 캐릭터가 너무 웃겼다. 그 이전에 없었던 역할인 것 같아 덜컥 출연했다. 사실 사투리 연기는 어미만 바꾸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런데 전혀 아니었다. 사투리가 지역마다 다 다르다는 것도 이 계기로 알았다"라며 "'암수살인'의 주지훈도 사투리 때문에 위경련이 왔다고 하지 않나. 그 젊은 친구도 그럴 정도니, 우리도 무척 힘들게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허스토리'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작이다. 김희애는 극 중 정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고군분투하는 원고단 단장 문정숙 역할을 맡았다.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여성들끼리 진정한 연대와 공감을 자극하는 강단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