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안경남 기자] “전북은 우승하는 법을 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 통산 6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전북은 7일 오후 4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2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로페즈로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한승규, 김인성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이동국이 종료직전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76점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2위 경남FC와 승점 차를 19점으로 벌리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2위 경남(승점55)은 제주 유나이티드(승점41)에게 0-1 패배를 당했다.
전북 시대다. 2009년 처음으로 K리그 정상에 오른 전북은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까지 최근 10시즌 동안 6차례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6년 심판 매수 혐의로 인한 승점 삭감이 아니었다면, 5시즌 연속 전북 세상이 펼쳐진 셈이다.
올 해도 전북 왕조는 계속됐다. 시즌 초 경남FC에게 선두를 잠시 내준 것을 제외하고 줄곧 1위를 빼앗기지 않았다.
물론 쉬운 행보는 아니었다. 밖에선 압도적으로 보였지만 안에선 치열하게 싸웠다.
동계훈련부터 주축 선수들이 월드컵 준비로 인해 대표팀에 차출돼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아시안게임에는 김민재, 장윤호가 출전했다. 또 그 사이 팀의 에이스 이재성이 독일 무대로 진출했다.
그러나 전북은 흔들리지 않았다. 위기는 있어도 노련하게 고비를 벗어났다. 최강희 감독도 “솔직히 감독으로서 한 게 없다”고 웃으며 “대체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베테랑 이동국부터 최보경, 이용, 최철순 등이 헌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희생이 컸다. 개인적으로 이걸 선수들의 경험과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우승 DNA이기도 하다. 고비를 이겨내는 법을 우리 선수들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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