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우루과이는 강팀이지만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이 우루과이전 승리 의욕과 함께 공격력 강화에 의욕을 보였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러시아월드컵 8강에 올랐던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호다. 역대전적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6승1무의 절대적인 우세를 보인 한국축구의 천적이다.
벤투 감독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우루과이는 강한 팀이다.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색깔을 더 강하게 하고 우리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승부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또한 대표팀 전력 강화에 있어 "공격적인 부분이 수비적인 부분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고 생각한다"며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좋은 장면들을 많이봤고 빌드업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수비수들이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고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수비적인 부분은 공격적인 부분보다 수정해야 할 것이 적다"며 공격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우루과이는 벤투호의 공격전개 능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상대다. 우루과이는 카바니(PSG)와 올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스투아니(지로나)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비진 역시 막강하다. 수비수 고딘(AT마드리드)과 카세레스(라치오) 골키퍼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등 탄탄한 수비진을 보유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올해 치른 9번의 A매치에서 6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고 수준급의 공격진을 보유한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조차 득점하기 어려운 팀이다.
특히 우루과이를 이끄는 타바레스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타바레스 감독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도 우루과이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타바레스 감독이 장기간 팀을 지휘한 우루과이는 수준급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역대전적에서 1무7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지 않았다. 한국은 우루과이의 맞대결에서 대부분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카바니 같은 결정력을 보유한 우루과이의 속공에 무너지며 실점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타바레스 감독이 10년 넘는 시간동안 공을 들여 완성한 우루과이 수비 조직을 공략하는 것은 쉽지 않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맞대결에서도 개인기와 조직력을 겸비한 우루과이 수비에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승부 결과와 공격력 개선에 의욕을 보인 가운데 한국은 개인 능력을 보유한 상대의 수비의 조직적인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주장 고딘.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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