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키버스 샘슨이 2이닝 만에 물러났다. 무려 60개의 공을 던진 여파로 보인다.
샘슨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샘슨은 2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이닝은 샘슨의 올 시즌 개인 최소이닝이다. 종전 기록은 7월 1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소화한 3⅓이닝이다.
샘슨은 1회말 몰린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강백호(우익수 플라이)-심우준(1루수 파울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유한준(안타)-멜 로하스 주니어(2루타)-박경수(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만루 위기. 샘슨은 황재균의 3루수 땅볼을 유도, 1회말을 마쳤다. 다만, 1회말에 던진 공은 27개에 달했다.
샘슨은 한화가 2-0으로 앞선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이번에도 2사 이후가 문제였다. 샘슨은 윤석민(3루수 땅볼)-장성우(유격수 땅볼)를 연달아 내야 땅볼 처리했지만, 오태곤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내줘 2사 2루에 놓였다. 결국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샘슨은 심우준-유한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놓인 2사 만루서 로하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하지만 2회말까지 샘슨의 투구수는 60개에 달했다. 샘슨이 제구 난조를 보인 가운데 투구수까지 많은 만큼, 한화는 일찌감치 투수 교체를 택했다. 한화는 5-1로 앞선 3회말 안영명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샘슨은 이날 겨익 전가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 13승 8패 평균 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13승은 한화 소속 외국인투수 역대 최다승에 해당하는 기록이었고, KT를 상대로 2연승도 기록 중인 터였다.
[키버스 샘슨.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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