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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래퍼 pH-1이 수준 높은 무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1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777' 6회에서는 래퍼 pH-1의 배틀이 전파를 탔다.
이날 래퍼 pH-1이 드라마 같은 배틀 결과를 가져왔다. 먼저 더 콰이엇&창모 팀 디아크와 펼쳤던 팀 배틀에서 평소의 부드러운 랩이 아닌 강렬한 디스 랩으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 프로듀서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팀 배틀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지만 디아크와 다시 만난 1차 본선 공연서 그의 음악성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무대에 앞서 그는 "여기까지 살아남기 위해 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나의 음악과 나의 매력으로 어필할 수 있을까? 사람들의 표를 받을 수 있을까? 불안하다"며 걱정했지만 그럴수록 완벽한 전략과 실력으로 무장하며 부담감을 극복해 나갔다.
리매치가 펼쳐진 1차 본선 공연 당일, 동선부터 특수효과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며 의욕을 보인 pH-1은 "'쇼미더머니777'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는 개인 단독 무대였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힘들었지만 여태까지 견뎌낸 것이 더 이상 후회가 안 될 정도로 멋있는 무대를 꾸밀 거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pH-1은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가 프로듀싱한 'Hate You'를 공개하며 밝은 에너지의 공연을 선사했다. 특히 무대 중간 우원재의 지원사격으로 시너지를 높였으며 경쟁을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낸 음악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에 코드 쿤스트는 "매력적이다. 표정이나 몸짓들이 사랑을 안 할 수가 없다. 압도적으로 이긴 거 같다"며 "높은 수준의 음악을 들려줬다. 그 음악을 느꼈다면 (디아크를)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1차 투표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디아크가 앞서 나갔지만 최종 투표서 389표를 받아 최종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배팅 금액 2,440만 원을 획득함과 동시에 본선 2차 대결을 이어 나가게 된 pH-1은 "파이트머니 10만 원으로 연명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2천여만 원을 팀으로 가지고 왔다. pH-1의 드라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엠넷 방송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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