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현대캐피탈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개막전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20)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1승(승점 3), 대한항공은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치열한 혈투를 펼친 두 팀이 개막전부터 만났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파다르, 대한항공은 김규민 등을 각각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터. 두 팀은 이번 시즌 역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홈팀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김규민, 정지석, 한선수, 진성태, 곽승석에 리베로는 정성민이 나섰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김재휘, 전광인, 이승원, 신영석, 허수봉, 파다르에 리베로 여오현으로 맞섰다. 라이트 문성민은 팀 사정 상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우승후보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정지석-가스파리니, 현대캐피탈은 전광인-파다르 조합을 앞세워 각각 공격에 나섰다. 승부는 후반부에서 갈렸다. 18-18에서 김재휘의 속공과 이시우의 서브에이스가 동시에 나왔다. 이후 신영석이 불안한 상대 리시브를 틈 타 다이렉트 공격을 뽐냈다. 1세트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이어 21-19서 파다르가 연속 서브 에이스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파다르는 1세트 혼자서 11점을 책임졌다.
2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이어졌다. 초반 상대 공격 범실로 손쉽게 리드를 잡은 뒤 박주형의 3연속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6-12에서는 가스파리니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대한항공의 추격도 거셌다. 15-20부터 정지석-곽승석이 힘을 내며 1점 차로 상대를 압박한 것.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22-21에서 파다르가 귀중한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박주형-파다르가 연달아 점수를 책임지며 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접전 속 10-9에서 파다르의 서브 에이스를 기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파다르가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공격에 가담했고, 신영석이 가운데에서 힘을 보탰다. 중반부터는 공격 패턴의 다양화와 함께 전광인, 김재휘 등의 공격이 더해졌던 터. 3점 차로 앞서가다 정지석-김학민 공격에 20-19 한 점차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상대 서브 범실과 파다르를 앞세워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파다르는 이날 공격성공률 61.29%와 함께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적생 전광인은 9점(공격 성공률 60%)으로 활약. 대한항공에서는 정지석이 팀 최다인 14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0일 홈에서 삼성화재와 홈 개막전을 펼친다. 대한항공은 16일 의정부에서 KB손해보험을 만난다.
[현대캐피탈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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