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시즌 최종전에서 데뷔 첫 15승 요건을 갖췄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한 박종훈은 올해도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이날 전까지 29경기에 나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4.34를 남겼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다면 데뷔 첫 15승.
박종훈은 1회 2사 이후 박용택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실점은 없었다. 이천웅을 2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 끝.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박종훈은 3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가 된 것. 이를 실점 없이 넘겼다. 박용택을 3-2-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한 뒤 채은성을 투수 앞 땅볼로 돌려 세웠다.
4회 역시 쉽지는 않았다. 1사 이후 서상우에게, 2사 이후 유강남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가 됐다. 이번에도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했다. 정주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는 1회와 비슷했다. 첫 두 타자를 삼진과 1루수 땅볼로 막았지만 박용택에게 안타, 채은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가 됐다. 이번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이천웅을 1루수 땅볼로 잡고 5이닝 무실점을 이뤄냈다.
5회까지 82개를 던진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종훈은 선두타자 서상우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나주환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루가 됐다.
흔들리지 않았다. 양석환을 1루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유강남과 정주현은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박종훈은 팀이 2-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문승원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15승째를 챙긴다.
비록 안타 4개와 사사구 5개, 야수 실책으로 10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은 박종훈이다. 투구수는 98개.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