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전광인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시즌 첫 경기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개막전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전광인은 이날 선발 레프트로 나서 공격 성공률 60%와 함께 9점을 올리며 셧아웃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 후 “갖고 있는 기량을 다 보여줬다. 의외로 빨리 적응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계속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흡족해했다.
전광인은 경기 후 “데뷔 처음 하는 경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 경기는 데뷔 때의 느낌이 났다”라며 “연습과 경기가 많이 다른데 오늘 경기는 잘 됐다. 이걸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전광인은 원소속팀 한국전력 대신 현대캐피탈 이적을 택했다. 연봉 5억2천만원에 계약기간은 3년 조건으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새 팀에 와서 어려운 점에 대해선 “플레이가 워낙 빨라 쉬지 않고 스탭을 계속 밟아서 준비해야 한다. 내가 공격을 안 하더라도 가운데 파이프 공격이 많기 때문에 점프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그러니 힘들다”라고 답했다.
전광인은 “내가 수비할 때 쓸데없이 많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유독 많이 힘든 걸 느낀다. 불필요한 동작을 많이 줄이고 빠르게 환경에 적응한다면 나중에는 괜찮아질 것 같다”라고 보완책을 마련했다.
전광인은 인터뷰실에 함께 들어온 파다르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확실히 편하다. 오늘 유독 파다르의 서브 득점이 많이 나왔는데 잘해주니까 가만히 감탄만 하고 있으면 된다. 고맙다”라며 “파다르 서브가 마지막에 많이 휜다. 리시브하기 까다로운데 이제 안 받아서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전광인은 서브 범실을 줄이기 위한 최태웅 감독과의 약속도 공개했다. 그는 “서브 미스를 줄이려고 본 경기에서 최대 실수를 3개까지 정했다. 그 이상하면 커피 사야한다”라고 웃으며 “2개를 했다고 맞춰 치는 것보다 계속 흐름 유지하면서 3개 이상을 안 하는 게 중요하다. 더 집중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전광인은 끝으로 “KOVO컵 때까지는 이 팀에서 조심스러운 것도 많았고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감독님이 말을 많이 하고, 안일하게 하는 상황이 나오면 화도 낼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하신다.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새 팀에 스며드는 것 같다”라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전광인.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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