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감독 "한국전, 이길 수 있었던 기회 있었다"

[마이데일리 = 천안 김종국 기자]파나마의 스템벨 감독이 한국전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16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박주호(울산)와 황인범(대전)이 A매치 데뷔골을 잇달아 터트렸지만 이후 수비 불안과 함께 2골을 실점했다. 파나마는 경기종료 직전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한차례 더 있었지만 에스코바르가 골문앞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스템벨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재미있고 즐거웠던 경기였다. 4골이나 나왔고 양팀 모두 빠르고 좋은 경기를 했다. 0-2로 지고 있었지만 선수들이 힘을 합쳐 동점을 만들었고 이길 수 있었던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시아투어를 통해 한국과 일본과 맞대결을 치른 스템벨 감독은 "팀이 경험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시아팀을 이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얻었고 팀이 더 성장해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을 얻은 것이 성과"라는 뜻을 나타냈다.

파나마의 후반전 경기내용이 좋아졌던 이유에 대해선 "전반전에 만회골을 넣어 선수들이 큰 용기를 얻었다. 하프타임에 많은 압박을 가하며 최대한 빨리 골을 넣는 것을 지시했고 선수들이 잘 수행해 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템벨 감독은 한국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러시아에서 세계적인 팀 독일을 이겼고 한국이 강해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았고 그런 경험이 팀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손흥민이라는 환상적인 주장이 팀을 잘 이끌고 있다. 빠를 뿐만 아니라 균형도 있어 팀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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