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넥센이 에이스를 내고도 시리즈를 끝내지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패하며 시리즈를 3연승으로 끝내지 못했다. 2승 1패 우위에서 4차전을 맞이한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 에릭 해커, 한현희 등으로 가을야구 선발진을 꾸렸다. 브리검이 지난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책임졌고, 대전에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선 해커와 한현희가 나섰다. 공교롭게도 3경기서 모두 승리를 챙긴 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차전에서 끝낸 덕에 이날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다시 에이스 브리검이 나설 수 있게 됐다. 브리검은 지난 16일 등판 이후 5일의 충분한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브리검은 넥센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카드다. 올 시즌 31경기 11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4 호투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브리검의 가장 큰 장점은 이닝이터 능력. 31경기서 199이닝을 소화,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199이닝은 리그 1위에 대항하는 기록. 넥센 장정석 감독은 시즌 내내 “브리검은 구위가 떨어져도 최소 6이닝은 항상 책임진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리검은 이날 준플레이오프를 끝내기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1사 후 이용규를 사구로 출루시킨 것. 곧바로 제러드 호잉을 병살타 처리하며 1회를 끝냈지만 2회 선두타자 이성열의 볼넷, 김태균의 안타로 무사 1, 2루에 처했고, 곧바로 하주석-최재훈에게 연속 적시타를 헌납했다.
브리검은 흔들리지 않았다. 대량실점이 가능한 무사 1, 2루 위기였으나 김회성에게 3루 쪽 강한 내야땅볼을 유도해 포스트시즌 역대 3번째 삼중살을 이끌어냈다. 이후 3회와 4회를 연속해서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5회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브리검은 2사 후 제러드 호잉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3번째 실점을 헌납했다. 후속타자 이성열의 안타로 급격히 흔들리던 터. 그러나 김태균을 만나 풀카운트 끝에 귀중한 삼진을 잡아냈다. 그리고 7회 하주석-최재훈-김회성을 손쉽게 삼자범퇴 처리,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그러나 브리검의 호투에도 승리는 찾아오지 않았다. 오주원이 뒤를 이어 제 역할을 했지만 이보근이 김태균에게 치명적인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아직 2승 1패 우위로 넥센이 유리한 건 사실이나 에이스를 내고도 시리즈를 끝내지 못한 건 1패 그 이상의 치명타이다. 넥센은 오는 4차전과 5차전에 마땅히 내보낼 선발투수가 없다. 남은 두 경기서 불펜이 최대한 버텨줘야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 있다. 브리검을 내고도 진 넥센의 플레이오프 진출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제이크 브리검.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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