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비록 5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한화 이글스 장민재의 역투는 인상적이었다. 한화는 덕분에 팽팽한 승부 끝에 1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장민재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 역투를 펼쳤다.
장민재는 8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42개) 최고구속은 140km였다. 장민재는 포크볼(29개)을 주무기로 삼은 가운데 슬라이더(7개), 커브(1개)도 구사하며 넥센을 상대로 선전했다.
장민재가 넥센 타선을 틀어막은 덕분에 경기 내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한화는 9회초 나온 김태균의 결승타를 더해 4-3으로 승, 2연패 끝에 준플레이오프 첫 승을 수확했다.
장민재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말에 3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루킹 삼진 처리, 범상치 않은 활약을 예고한 장민재는 4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만큼은 틀어막았다. 특히 한화가 2-0으로 앞선 4회말에는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이 나와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출루를 내줬지만, 김하성-임병욱-김민성의 출루는 저지했다.
장민재는 5회말 다소 흔들렸다. 1사 1루서 서건창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것. 장민재는 한화가 2-1로 쫓긴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불펜진이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내줘 장민재의 최종기록은 2실점(2자책)이 됐다.
비록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장민재는 한화의 진땀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었다. 적장 장정석 감독도 “장민재를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장민재는 경기종료 후 “1회부터 4회까지 너무 집중해서 5회부터는 힘이 떨어졌다. 최강불펜이 있기 때문에 믿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라고 3차전을 돌아봤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대전에서 2패를 하고 와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래도 우리가 벼랑 끝에 몰려 최대한 마운드에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좌타자가 많아 실투를 줄이려고 집중했다. 1회부터 4회까지 너무 집중해서 5회부터는 힘이 떨어졌다. 최강불펜이 있기 때문에 믿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회 세 타자를 루킹 삼진했는데?
“삼진 3개를 잡을 줄 몰랐다. 던지다보니 제구가 잘 돼서 타자들 방망이가 쉽게 안 나왔다. 집중해서 던지면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5회 송진우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내 의사를 먼저 물어보셨고, 더 던질 수 있겠냐고 물어봤다. 체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었고, 서건창 형에게 맞은 것도 손 힘이 떨어져 포크볼이 몰렸다. 우리 불펜이 워낙 최강이라 불펜 믿고 수긍하고 내려왔다.”
-제구가 잘 되는 모습이었는데?
“마법에 걸린 것 같다. 이렇게 제구가 잘 된 적이 없었다. 오늘따라 집중을 더 해서 그런 것 같다. 4회까지 투구에 점수를 준다면 7~80점이다.”
-대전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를 때 느낌은 어땠나?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결과가 너무 안 좋았다. ‘고척에서는 이기자’라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 젊은 선수들과 형들이 (힘을)합쳐서 이겼다.”
-4차전 선발투수 박주홍에게 조언을 한다면?
“나도 처음이라 긴장은 많이 했다. 젊은 선수라 지금부터 긴장하고 있을 텐데 하던 대로 던졌으면 한다. 실력이 좋으니까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호텔가서 말하겠다.”
[장민재.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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