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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대종상영화제 측이 영화 '남한산성' 제작사 대표의 행동에 유감의 뜻을 드러냈다.
23일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음악상을 수상할 류이치 사카모토 감독은 미국에서, 촬영상을 수상할 김지용 감독은 프랑스에서 스케줄이 있어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에서 '남한산성' 제작사에 연락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각 협회(한국영화음악협회, 한국촬영감독협회)의 추천을 받아 대리수상자를 선별한 것"이라고 전했다.
22일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서는 '남한산성'이 조명상과 촬영상,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하지만 음악상과 촬영상에 각각 관련이 없는 인물이 무대 위로 올라 대리수상을 했다.
이어 '남한산성' 제작사 김지연 대표는 무대에 올라 "아까 뭔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대종상영화제와의 소통 부재를 짚었다.
이와 관련해 대종상영화제 측은 "'남한산성' 제작사 김지연 대표의 행동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수상자 및 대리수상자 선정을 위해 연락을 했지만 '남한산성' 측에서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따라 협회의 추천을 받아 대리수상자를 정했고 이로써 이들의 행동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제작사 대표 김지연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다"에 대해 유감이라고 콕 집어 말했다.
하지만 '남한산성' 측에서는 분명 제작사 대표가 참석을 했을 만큼 수상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이들에게는 모르는 사람의 대리수상 자체가 황당했을 일이었다.
앞서, 2017년 열린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도 방송 송출 논란과 관련해 대종상 측은 "TV조선의 실수"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절치부심 새로운 각오로 나서겠다는 마음이 급급해서였을까. 뭐든 '내 탓 아니오' 식의 입장은 대중들과도 소통하기 어렵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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