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나갈 기회가 있을 것이다."
넥센은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1~3차전을 치르면서 단 7명의 투수를 활용했다. 에릭 해커, 한현희, 제이크 브리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필승계투조 이보근, 오주원, 김상수를 거의 매 경기 활용했다. 나머지 한 명은 2차전 롱릴리프로 등판, 포스트시즌 데뷔전서 역대 준플레이오프 최연소 승리를 따낸 안우진이다.
그런데 넥센이 준플레이오프에 등록한 엔트리 30인 중 투수는 14명이다. 아직 나머지 50%에 해당하는 7명의 투수가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주인공은 김성민, 이상민, 이승호, 조덕길, 신재영, 윤영삼, 양현.
이승호는 23일 4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장정석 감독에 따르면 1차전에만 불펜에 대기시켰고 이후 4차전 선발 등판 준비를 했다. 그렇다면 무려 6명의 투수가 불펜 대기만 하다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뜻이다.
물론 가을야구는 최정예투수 중심으로 꾸려지는 무대다. 흔히 말하는 추격조의 의미가 크지 않다. 다만, 필승계투조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황서 나머지 불펜 투수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건 사실이다.
장정석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이들은 2차전서 안우진을 받쳐줄 투수로 대기시켰는데, 안우진의 공이 좋아 길게 가면서 등판할 기회가 없었다. 이상민은 좌완 원 포인트로 활용할 생각이 있다. 나머지 투수들 역시 활용할 계획이 있지만, 등판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당연히 나갈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4차전은 불펜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필승계투조 기용 전후로 나머지 불펜 투수들의 보탬이 필요할 수 있다. 6명 중 누군가는 넥센 마운드에 힘을 보태야 한다.
[장정석 감독.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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