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이승호(19, 넥센)가 아웃카운트 10개를 책임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승호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호는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해 32경기 1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남겼다. 대부분 구원으로 던지다 9월 19일부터 선발로 전환해 4경기(17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4.58로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 한화 상대 기록은 3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8.10. 장정석 넥센 감독은 “마지막에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넥센 선발진을 이끌어갈 선수다. 이런 경험이 나쁘지 않다”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예상대로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제러드 호잉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루에 처했고, 후속타자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2사 1, 2루 위기는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극복. 1회 투구수는 26개였다.
2회부터는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삼진 1개를 포함 첫 삼자범퇴를 이끌어냈고, 3회에는 2사 후 호잉의 2루타와 폭투로 2사 3루 위기에 처했지만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1-1로 맞선 4회 다시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성열과 하주석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에 몰린 것.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1사 1, 3루서 안우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이승호는 이날 총 64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가 35개(볼 29개)였고, 최고 구속 144km의 직구(32개) 아래 커브(2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14개) 등을 곁들였다.
한편 안우진이 김회성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맞아 이승호의 자책점은 1에서 2로 올라갔다.
[이승호.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