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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비주얼은 여전, 연기력을 보일만 한 장면은 아직, 관건은 대중의 평가.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복귀작으로 큰 화제를 모은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극본 지호진 연출 곽봉철)가 23일 첫 방송됐다.
작품은 김현중이 연기하는 문준우 캐릭터의 능력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150년 만에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문화재 산수화가 공개되는 날, 현장에는 수많은 이들이 모여들었다. 그런데 모두가 지켜보는 눈앞에서 산수화가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문준우였다.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인 그는 행사장에 자리한 모든 이의 시간을 정지시킨 뒤 유유히 그림을 훔쳤다. 잠시 후 현장을 벗어난 문준우가 손가락을 튕기자 시간은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김선아(안지현)는 스물다섯의 나이에 3층짜리 건물을 가지고 있는 건물주였다.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금수저는 아니었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3층 건물을 유산으로 물려받았지만, 빚도 함께 남았다. 김선아는 빚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건물 세입자들에게 하소연을 하며 갑(甲)이 아닌 을(乙)로 살고 있었다.
이런 두 사람은 세입자와 건물주로 첫 만남을 가졌다. 문준우는 김선아의 건물 지하 입주를 결정했고, 김선아는 지하만을 선호하는 문준우를 의심하면서도 빚을 해결하기 위해 그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큰 비가 쏟아지는 날, 배달 아르바이트를 위해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김선아가 큰 사고를 당할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그 순간 나타난 문준우는 자연스럽게 시간을 멈추고 김선아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문준우조차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멈춘 시간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은 문준우 혼자가 아니었다. 김선아 또한 멈춘 시간 속에서 문준우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 4년, 복귀에 대한 엇갈리는 반응. 이러한 배경 속에서 복귀를 결정한 김현중이기에 '시간이 멈추는 그때'에서 그가 증명해야 할 것은 많다.
하지만 문준우와 김선아, 신의 하수인인 명운(인교진) 등 주요 캐릭터의 인물 소개 위주로 진행된 1회에서 김현중이 연기력을 증명할 만한 장면은 많지 않았다. 시간능력자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택한 '시간이 멈추는 그때'의 이야기 속에서 앞으로 김현중이 자신의 능력으로 엇갈리는 대중의 마음을 바꿔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KBS W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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