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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1)이 마침내 월드시리즈 마운드를 밟는다. 한국인 역사상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선수로 기록되는 것이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지는 2018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류현진에게 월드시리즈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 사실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쥘 찬스이지만 결과는 그 반대일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월드시리즈다. 다저스의 '에이스'라는 클레이튼 커쇼도 1차전에서 4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으니 류현진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다저스는 커쇼의 부진으로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결국 4-8로 패하면서 좋지 못한 출발을 했다. 2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류현진은 하필 홈 경기에 '극강'의 모드를 보인 투수다. 올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남긴 류현진은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1.15를 기록한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3.58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증명됐다. 밀워키의 홈 구장인 밀러파크에 두 차례 등판해 나란히 부진한 것이다.
비록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부진했지만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올랐고 류현진에게 또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커쇼의 부진으로 1차전을 내줬지만 류현진에게는 2차전이 또다른 기회인 셈이다. '원정 징크스'를 극복하고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드러낸다면 'FA 대박'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 다저스가 류현진을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운 자체 만으로 류현진을 향한 신뢰를 보여준다. 류현진이 '홈 극강 모드'를 보여줬기에 월드시리즈에서는 다저스 홈 구장에서 열리는 3~5차전 중 1경기를 책임질 것으로 보였지만 다저스 벤치는 보스턴의 홈 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류현진이 만약 월드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특히 원정 경기에서 호투를 보여준다면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쥘 것이 분명하다. 홈에서만 강하다는 편견을 떨치면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이어간다면 어떤 팀이라도 'FA 류현진'을 향한 구애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일단 류현진은 무키 베츠와 앤드류 베닌텐디로 구성될 테이블세터부터 넘어가야 한다. 커쇼가 많은 실점을 한 것도 결국 테이블세터로 나선 베츠와 베닌텐디를 막지 못한 것이 그 출발점이었기 때문이다. 과연 류현진이 여러 우려들을 불식하면서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결과는 25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나타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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