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참 새로운 소재의 영화라서 선택하게 됐어요."
배우 유해진은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완벽한 타인' 관련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참신함과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완벽한 타인'은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다. 연기장인 유해진은 극 중 태수 역을 맡았다.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수현(염정아)의 남편으로 분했다.
"요즘 늘 같은 소재의 영화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좋았어요. 맨날 국과수 나오고, 그런 영화들도 필요하지만 이런 이야기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너무나 톱니가 잘 맞는 시나리오라, 이건 이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겠다고 생각했고,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쉽지는 않았어요. 쉬엄쉬엄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거저먹는 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도 안 되지만 성격상 그렇게 하지도 못해요. 다른 작품 못지 않게 재미있었지만 힘든 것도 있었어요."
'완벽한 타인'은 거실에서 7명의 남녀가 핸드폰 잠금해제 게임을 하면서 아슬아슬하게 하룻밤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그는 짜맞춤이 엉성하지 않아야했다며 "아무래도 외국 원작이 있는데 그 쪽 문화의 이야기인데 실정에 맞게 했다"라고 밝혔다.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럭키' 때도 그랬는데, 원작 생각이 들기 때문에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거기에 묶여있으면, 우리는 김치를 먹고 거기는 파스타, 피클을 먹는 곳이잖아요. 아무래도 그 쪽 문화는 잘 모르지만 게임이 워낙 좀 익숙한 곳이다보니까 그런 가보다, 싶었어요."
유해진은 극 중 서울대 출신의 스마트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초반에는 다소 가부장적인 남편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로 분해 눈길을 끈다.
"좋은 대학교라고 얘기해주면 안되냐고 했어요. 물론 저도 서울대예요. 서울예술대니까요.(웃음) 그런 이야기나오면 좀 쪼그라들어요. 제 자신이 그렇고 대중이 보는 너무나 저를 잘 알고 있으니까, 거리가 멀다는 것도 알고 계실 것 같아서 좀 그래요. 저는 해성이, 칠봉이 같은 느낌이 있잖아요."
그가 연기한 태수 캐릭터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도 있는, 결혼 십 여 년 차의 권태기 부부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와 관련해 생각을 밝혔다.
"제 친구들도 그렇고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부부의 모습이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우리 세대 뿐만 아니라 우리 윗세대들은 그런 경우들이 많았어요. 권위적이고 대표적인 옛 부부의 모습같은 모습이 들었어요. 츤데레라는 것은 재수없다고 봐요.(웃음)"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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