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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 이 인터뷰에는 영화 '완벽한 타인'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배우들과 한 달 동안 같은 공간에서 촬영했어요."
배우 유해진은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완벽한 타인' 관련 인터뷰에서 배우들과의 끈끈한 의리와 호흡을 언급했다.
'완벽한 타인'은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은 배우 염정아, 이서진, 조진웅, 김지수, 윤경호, 송하윤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처음에는 걱정이 됐어요. 한 달 내내 똑같은 음식을 먹고 똑같이 움직여야 해서 그랬어요. 저녁 시간은 우리의 중요한 쉬는 시간인데 저녁을 먹으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런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 잘 될 것 같지 않아?'라고 말했어요. 만약 불화가 심하고 서로 사이가 안좋다면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없죠. 이런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눴던 것 같아요."
유해진은 막내 송하윤과 나이 차가 났지만 그럼에도 현장에서 불편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방에서 한 달 간 세트장에서 밀도있게 촬영했던 작품이었다.
"(송)하윤이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오히려 그 친구가 불편해할 수도 있겠지만 나머지 친구들은 얼추 비슷하잖아요. 나이 차가 나면 불편할 수 있겠지만 그냥 뭐, '전 파스타요'라는 사람도 별로 없었어요.(웃음) 몰랐던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됐어요. 이서진 씨가 이렇게 괜찮은 분인지는 전에도 슬쩍은 느꼈지만 생활하면서 많이 느꼈어요. 마음 씀씀이가 칼칼하고 쿨했어요."
극 중에서 띠동갑 누나와 바람을 핀다는 짧은 에피소드에 대해 그는 "사진도 보여주지 않는데 그건 관객의 몫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밝혔다.
"베란다에서의 웃음 포인트요? 배우들과 합을 잘 맞췄죠. 원래는 12세 연상도 아니었는데 바꾼 거였어요. 사전에 감독님과 이야기를 했어요. 말도 안하고서 한다면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니잖아요. 12세 차이라고 한다면 분명 연하로 아니까, 위로도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해서 그렇게 하게 됐어요. '누님의 편안함이 있어'라고 말하는데 재미도 있으면서 약간은 생각해볼 만한 것들을 주는 것이 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찾는 과정이었어요."
유해진은 '뻔한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는 관객들에게 뻔함을 주지 않기 위해 새로운 것을 찾으려 고민했고 감독, 배우들과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과 그런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우리의 상황, 처지에 맞게 그려져야 해서 장치들이 많이 들어갔어요. 극 중 이서진이 '왜 그만둬, 넌 그게 문제야' 그것도 이야기를 계속 끌고 가기 위한 장치였어요. 비교적 순차적이지 않기를 바랐는데 그런 작업이 사실 많이 힘들어요. 40대 제 나이 대의 분들이 공감할 만한 것들도 많고,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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