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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마동석과 김새론이 지난 2012년 '이웃 사람'에 이어 영화 '동네 사람들'로 6년 만에 뭉쳤다.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장착한 채 11월 극장가에 쫄깃한 스릴러물 한 편을 다시 펼쳐냈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동네 사람들'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임진순 감독과 출연배우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 진선규 등이 참석했다.
'동네 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되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 기철(마동석)이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임진순 감독은 "나를 포함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타인을 외면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그 속에서 과연 어른들이 그래도 될까, 이러면 안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여러 인물들을 통해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마동석은 필모그래피 사상 처음으로 '선생님' 캐릭터를 맡아 기대감을 더했다. 비주얼과 달리 따뜻한 매력을 가진 체육교사 기철을 연기했다.
기철 역에 대해 그는 "답답하거나 오지랖 떠는 캐릭터로 보이지 않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낯선 사람이 실종된 학생을 구하는 동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틀 안에서 표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라며 "또 여러 캐릭터를 같이 빛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김새론은 극 중 유진 역할을 맡았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외면한 친구 수연(신세휘)의 실종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고군분투하는 인물. 강인하면서도 똑부러지는 여고생으로 등장, 흡입력 있는 열연을 선보였다. 특히 기철 역의 마동석과 함께 수연이 남긴 단서를 파헤치며 남다른 케미를 형성했다.
김새론은 "유진은 자기가 하는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어른들에게 맞서고 용감하게 행동하는 당찬 인물이다"라고 설명하며 "좋은 출연진과 스태프분들을 만나 열심히 재밌게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미술 선생님 지성 역의 이상엽은 "악역을 하거나 우울한 캐릭터를 하면 나도 영향을 받는다. 그럼에도 이 작품에 출연한 이유는 감독님에 대한 신뢰와 마동석 선배님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다. 믿고 작품을 하게 됐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진선규는 온갖 비리와 범죄에 연루되어 있는 조직의 보스 병두 역할로 분했다. 그는 "'범죄도시'에서 위성락을 연기한 뒤 바로 (마)동석 형과 재회했다. 곧바로 '동네 사람들' 촬영에 들어간 것 같다"라며 "동석 형과 다시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라고 얘기했다.
'동네 사람들'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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