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완패였다. SK의 연승 행진은 2연승에서 마감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8-98, 30점차 완패를 당했다. SK는 2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1쿼터를 21-19로 마쳤을 뿐, SK는 이후 줄곧 끌려 다녔다. 오세근에 대한 골밑수비가 원활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외곽수비까지 흔들리는 도미노로 이어졌다. SK는 3쿼터에 35실점, 30점차로 뒤처진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기적은 없었다. SK는 4쿼터에도 주축선수들을 투입한 KGC인삼공사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고, 결국 이렇다 할 반격 한 번 못해본 채 경기를 마쳤다. SK는 오세근, 양희종에게 각각 20득점을 허용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38-37 우위를 점했지만, 3점슛은 11개 허용해 아쉬움을 삼켰다.
SK는 리온 윌리엄스(16득점 15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김선형(14득점 4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내 잘못으로 완패를 당했다. KGC인삼공사가 시간에 몰려 던진 슛까지 들어갔는데, 그 상황을 우리가 만들어준 셈이었다. 정확도 높은 슛 찬스를 내줬고, 공격도 원활하지 않았다. 우리 팀은 뭉쳐서 정신 차리고 경기를 치러야 강팀이다. 선수들에게도 1명이라도 느슨하면 무너진다고 강조했는데, 선수마다 실책을 범했다. 자멸한 경기"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며 2연승했다고 생각했는데, 분위기가 망가져 감독으로서 화가 난다. 내가 다시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 안일한 실책, 미트아웃으로 인한 공격권 허용 등이 나왔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기였다. 정신력을 강화시켜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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