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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와 남지현이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30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16회에는 율(도경수)과 이서(남지현)가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왕(조한철)은 "좌상이 왜 너를 죽이려 했는지 속시원하게 말해봐라"라며 아들 율에게 물었다. 율은 "말할 수 없다. 내가 비밀의 상자를 열면 많은 이들이 다치게 될 거다. 나와 좌상, 둘이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차언은 율에게 "그 계집을 만날 수 없다. 그 전에 절명할테니"라고 말했다. 율은 "나 역시 같은 방법으로 두 번 당할 생각이 없다"라며 활을 쏘는 자객들을 불렀다. 율은 "좌상 김차언을 포박하라. 국본인 나를 살해한 죄, 전쟁을 일으켜 백성들을 공포에 빠뜨린 죄. 그 죄를 물어 엄히 다스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차언은 자객의 활을 맞고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홍심(남지현)은 다른 자객에게 "왜 이렇게 되도록 보고만 있었어요. 왜!"라고 소리쳤다. 자객은 "자기 대신 누이 동생을 지켜달라고 부탁하셔서"라며 죽기 전까지도 동생 홍심을 생각하는 오빠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6개월의 시간이 흘러, 홍심은 과거 양반집 규수 이서로서의 삶을 살게 됐다. 이서는 "율 때문에 집을 떠날 수 없다"라고 그를 그리워했다. 율 또한 그를 그리워했지만 백성들을 위해 궁 안의 일들을 바쁘게 하고 있었다.
율이 나이가 차도록 혼인을 하지 않자 나라에서는 원녀와 광부를 혼인하도록 했고, 이서와 제윤(김선호)은 판관 앞으로 갔다. 율은 두 사람의 혼인을 막기 위해 갔지만 이서는 "난 세자와 혼인할 수가 없다"라며 과거 자신의 오빠 무연(김재영)의 일을 자신의 잘못처럼 미안해했다.
율은 "궁으로 돌아가겠다. 하지만 해결완방을 아직도 하고 있다면 빨간 보자기를 찾아달라. 사례를 크게 하겠다"라고 말했고 이서는 보자기 안에 담긴 율의 일기를 읽었다. 율은 "기억하느냐. 너는 오늘 나와 혼인했다. 인생은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사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 너의 낭군으로 살았던 백일 간은 모든 순간 기적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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