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서현진·이민기의 치명적 비밀, 세상에 알려지나 [夜TV]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세계(서현진)와 서도재(이민기)가 처절하게 지켜 온 비밀이 드러날 위기에 처했다.

5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 11회는 엄마 한숙희(김희정)을 떠나보낸 한세계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한세계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일을 하나씩 처리해나갔다. 주변의 위로 속에서 "나 정말 괜찮아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하지만 괜찮을 리가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한세계의 주변에는 그런 그의 진짜 마음을 알아주는 이들이 있었다. 서도재(이민기)도 그랬다. 늦은 밤 한세계에게로 달려간 서도재는 연인을 끌어안았고, 한세계는 "나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라며 오열했다.

한세계의 영화 촬영이 끝나고, 서도재는 한세계에게 위로 여행을 선물했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세계는 엄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서도재는 준비한 목걸이를 선물하며 "이젠 당신이 어떤 모습이어도 내가 알아볼 테니까"라는 고백을 건넸다.

강사라(이다희)와 류은호(안재현)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신학교 입학을 앞둔 류은호를 마지막으로 붙잡기 위해 성당으로 달려 간 강사라. "내가 지금 뭘 버리고 왔는데"라며 마음 아파하는 강사라에게, 류은호는 "뭘 버리고 왔는데. 그걸 알아야 나도 뭘 버리든지 말든지 하지"라는 대답으로 흔들리는 감정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류은호가 달려갔다. 류은호는 강사라에게 결혼 상대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강사라는 자신의 야망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약혼자와의 관계를 지켜기 위해 류은호와 사이의 문을 닫아버렸다. 그날 밤 류은호는 술을 마셨다. 자신보다 강사라의 마음을 걱정하면서.

한세계와 서도재의 관계에는 이제 장애물이 없어보였지만, 새로운 위기는 어김 없이 찾아왔다. 서도재가 유우미(문지인)를 한세계로 착각하는 실수를 한 것이었다. 이와 동시에 강사라도 안면인식장애라는 서도재의 약점을 알아채고 말았다. 한세계에게도 채유리(류화영)이 고용한 사람들이 따라다니며 비밀을 캐내려 하고 있었다.

죽기보다 알려지는 게 싫은 비밀. 그래서 목숨 만큼 소중한 서로만 공유하고 있는 비밀. 바로 그 비밀이 세상에 알려지려 하고 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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