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SK 트레이 힐만 감독이 3차전 선발투수 메릴 켈리를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켈리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두산과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일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 구원 등판 이후 나흘 휴식을 가졌다.
켈리의 이번 포스트시즌 활약은 썩 좋지 못하다. 10월 28일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손 저림 증세로 4이닝 만에 교체됐고, 11월 2일 5차전에선 구원으로 나섰으나 2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연장 승부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 2015년과 2017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각각 3이닝 2실점, 2⅓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터.
7일 경기에 앞서 만난 힐만 감독은 이에 대해 “켈리의 부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물론 플레이오프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자신 있는 선수다”라고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힐만 감독은 켈리의 가을 부진을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비교했다. 커쇼 역시 정규시즌과 달리 가을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 힐만 감독은 “이런 상황은 커쇼가 좋은 예다. 켈리와 커쇼 모두 훌륭한 투수들이다. 마운드에 올랐을 때의 컨디션이 관건이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투구 내용이 달려있다”라고 설명했다.
힐만 감독은 켈리의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 투구를 떠올린다. 힐만 감독은 “2차전에서 4이닝이지만 잘 던졌다. 아쉽게 팔 상태로 일찍 내려왔지만 투구 내용은 정말 좋았다”라며 “5차전도 아마 강승호의 송구 실책이 없었다면 경기가 깔끔하게 풀렸을 수도 있다. 켈리 등판 경기는 자신이 있다”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SK 힐만 감독이 7일 오후 인천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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