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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tvN 드라마의 침체기가 찾아왔다.
tvN의 드라마 기세가 한풀 꺾였다. 도경수, 남지현 주연의 '백일의 낭군님'은 14.4%(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라는 매서운 시청률 수치와 호평 속에 종영했다. 월화드라마 특성상 가벼운 로맨틱코미디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후속으로 '계룡선녀전'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백일의 낭군님'과 '계룡선녀전'은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나온 유행 콘텐츠다.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보니 '계룡선녀전'은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문채원의 드라마 복귀, 고두심과 2인 1역, 강미나의 연기 도전 등 긍정적 이슈 속에 시작했다. 하지만 1회 첫 방송부터 CG 논란과 주요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 웹툰 캐릭터와 맞지 않는 캐릭터 싱크로율 등이 문제가 됐다. 시청률 또한 '백일의 낭군님' 시청자들을 꽉 잡지 못하고 최고 시청률 4%대에서 고전 중이다.
제작진은 앞서 웹툰 '계룡선녀전'을 드라마화하는 과정에 대해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윤철 PD는 "원작의 주제 자체가 심오해서 TV 드라마로 옮기기에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시트콤 형식으로 무겁고 깊은 주제를 가볍게 변주해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웹툰에 푹 빠져있는 팬들의 기대와는 동 떨어지는 내용 구성과 캐릭터 표현들, CG의 한계들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나아질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월화극보다 더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수목극은 더 심하다. '아는 와이프' 후속으로 방송 중인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최근 시청률이 2.4%에 그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아는 와이프'의 시청률 8.2%에 비해 반의 반 정도밖에 못미치는 수치다. 또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가 무거운 톤으로 흐르고, 일본 원작의 충격적 결말을 이미 알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는 굳이 시간을 할애해서 볼 가치가 낮다.
주말드라마는 어떤가. '미스터 션샤인' 후속 '나인룸'은 김해숙과 김희선의 조합으로 주목받으며 시작했지만 몸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영혼체인지는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그려져온 소재였고 여기에 여러 인물들이 온 몸에 힘을 주며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는 한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인룸'은 시청률 4.6%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이다. '나인룸'은 첫 회 시청률 6.2%가 가장 높았다.
오히려 OCN 드라마가 꾸준한 팬층과 인기몰이를 가져가고 있다. '손 the guest'는 드라마 역사상 파격적인 구마사제를 소재로 신선한 충격과 동시에 탄탄한 스토리를 보이며 호평 속에 막을 내렸고 시즌2를 기대케 했다. 후속작 '신의 퀴즈: 리부트'는 4년 만에 돌아온 OCN 고전 시리즈 '신의 퀴즈'의 시즌5로 기존의 팬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보지 않았던 시청자들에게도 새롭게 다가가고 있다.
시청률이 매번 높아지고 치솟을 수는 없다. 하지만 전반적인 tvN 드라마의 분위기와 시청률 추이가 상승 곡선을 그리지 못하는 것은 문제다. 반등할 무기가 나타날까. 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들의 후속을 기다리는 것만이 답일까.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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