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오리온이 연승을 달렸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1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3-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10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4승 11패.
전반 동안 KGC와 접전을 펼친 오리온은 3쿼터 중반 10점차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랜디 컬페퍼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주며 분위기를 뺏겼다.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4쿼터 초반 국내 선수들의 득점 속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연승을 이뤄냈다. 특히 허일영이 3점슛 7방 포함, 23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수비에 대해 칭찬을 하고 싶다"라고 말문을 연 뒤 "초반에 (김)강선이가 컬페퍼를 잘 막았다.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힘들다보니 슛을 많이 내줬지만 이후 (최) 승욱이가 잘 막아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추 감독은 "삼성전에 이어 강한 수비 의지를 보여줬다"라며 "상대 슛 실패 때 먼로와 (최)진수가 속공으로 연결해준 것도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대릴 먼로가 돌아온 뒤 2연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속공이 나오지 않는 팀이라 답답한 면이 있었는데 먼로가 아웃렛패스를 적재적소에 한다.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속공에 의한 득점이 어느 정도 나오다보니 좋은 경기를 해줬다"라며 "먼로가 그런 역할도 잘해준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즌 최다인 25점을 올린 허일영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허)일영이가 '역시 슈터이긴 슈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답답할 때마다 바깥에서 한 번씩 해줬다. 볼이 잘 돌아가면서 로테이션이 어긋나면서 자연스럽게 찬스가 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허일영은 3점슛 8개를 시도해 7개를 적중시켰다.
기분 좋은 연승을 거둔 오리온은 21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결한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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