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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배급 NEW)가 1950년대 한국전쟁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영화다. '과속스캔들'(824만 명)과 '써니'(736만 명)를 통해 음악을 활용한 감각적 연출력과 유쾌한 재미, 따뜻한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연출 작품 모두가 큰 사랑을 받아온 강형철 감독의 신작 '스윙키즈'가 올 하반기 '마약왕', '국가부도의 날'과 함께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기대를 모은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등 탄탄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7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든 실제 마약 밀매 사건을 배경으로 한 '마약왕'은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어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영화 최초로 1997년 IMF 사태를 배경으로 한 '국가부도의 날'은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그리고 뱅상 카셀까지 글로벌 연기파 배우들이 시대적 상황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처럼 1970년대와 1990년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두 편의 영화와 함께 1950년대 한국전쟁 속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스윙키즈'가 스크린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1951년 한국전쟁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스윙키즈'는 탄탄한 스토리와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 시대적 공기를 담아낸 음악과 춤을 더해 실제 역사를 생생하게 그려낼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1951년 유엔군 관할 하에 설치된 후 남(南)-북(北)-미(美)-중(中)까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거제 포로수용소는 약 17만 명의 포로를 수용했던 당시 최대 규모의 수용소로 '스윙키즈'를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에 생생하게 되살아날 예정이다.
특히 강형철 감독이 직접 밝히기도 했듯이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였던 베르너 비숍이 촬영한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가면을 쓴 채 춤을 추고 있는 포로들의 모습이 담긴 단 한 장의 사진은 '스윙키즈' 속 포로수용소와 탭댄스의 이색적인 만남을 가능케 한 계기가 된 사진으로 더욱 특별함을 더한다. 이러한 실제 역사와 자료를 바탕으로 '스윙키즈'는 상상력을 더해 댄스단의 트러블메이커 로기수(도경수), 댄스단의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박혜수), 댄스단의 카리스마 리더 잭슨(자레드 그라임스), 댄스단의 유일한 사랑꾼 강병삼(오정세) 그리고 댄스단의 영양실조 실력파 샤오팡(김민호)까지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을 통해 따뜻한 시선으로 한국전쟁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처럼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1950년대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탭댄스라는 색다른 소재를 더한 '스윙키즈'는 강형철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끼와 에너지가 가득한 배우들, 흥이 넘치는 퍼포먼스로 2018년 겨울 극장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을 것이다.
한편 '스윙키즈'는 내달 19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NEW-쇼박스-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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