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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천만 배우 송강호가 차기작 '마약왕'에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천의 얼굴'을 제대로 보여준다.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과 주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등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 이야기를 나누며 감춰진 베일을 서서히 벗겼다.
'마약왕'은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가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 이후 선보이는 작품으로 기대를 한몸에 얻고 있다. 두 '흥행왕'이 뭉친 가운데, 송강호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예고돼 영화팬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켰다.
송강호는 극 중 국가는 범죄자, 세상은 왕이라 부른 남자 이두삼 역할을 연기했다. 가정을 살뜰히 돌보는 가장이자, 권력을 거머쥔 마약왕으로서 카리스마까지 갖춘 입체적인 캐릭터. 이에 따라 송강호는 깊은 내공으로 뿜어내는 소탈한 소시민의 얼굴부터 그간 보여준 적 없는 강렬한 이미지까지, 극과 극을 아우르는 열연을 선보인다.
연기 변신을 위한 변신이 아니기에 벌써부터 인생작 탄생을 예감케 하며, 믿고 볼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송강호는 "기존 출연작들에서 소시민적인, 이웃사촌 같은 느낌을 주로 보여왔기에 '마약왕'이 관객들에겐 남다르게 다가갈 것 같다"라며 "하지만 나의 다른 모습보다는, 색다른 영화적인 매력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배우로서 큰 기쁨이었다. 정말로 영화적인 매력에 흠뻑 취한 채 연기했다. 관객분들도 2시간이라는 시간을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을 것"라고 작품성을 높이 샀다.
이두삼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가공된 인물이긴 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사회상을 담고 있는 역할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이두삼을 통해 암울했지만 열심히 살아왔던 우리 이웃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그래서 진실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했고, 최대한 사실적으로 접근하려 했다"라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마약왕'은 1970년대 대한민국에서 실제 벌어졌던 마약 유통사건들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재창조했다.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 이두삼(송강호)이 전설의 마약왕으로 거듭난다는 내용을 그린다. 오는 12월 19일 개봉.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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