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수(LG)가 타격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는 19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 다빈치볼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타율상을 수상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KBO리그 복귀와 동시에 수위타자로 올라섰다. 117경기서 타율 .362 164안타 20홈런 101타점을 올렸다. 9월 초 발목 인대 손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에 마감, 득점, 타점, 최다안타 상위권에서 밀려났지만 타율 1위는 지켜냈다.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차지한 타격왕이었다.
김현수는 수상 후 “연습생으로 두산에 들어가 10년 전 두산 소속으로 이 상을 받았다. 나를 많이 키워주신 김경문 감독님, 김광림 코치님, 류중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이 상을 통해 내년에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재활은 다 끝났고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한 김현수는 “사실 시즌 막바지에 계속 나가는 선수가 타격왕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부러 안 나가는 게 아닌데 ‘안 나가는 사람이 승자다’, ‘어부지리’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아팠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덧붙였다.
류 감독과의 타율 .350-150안타-30홈런 약속에 대해선 “30홈런 약속은 못 지켜서 죄송하고, 1루 나간 것 때문에 욕을 들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내년에도 1루가 빈다면 내가 볼 수 있다. 감독님의 선택은 옳았다. 내년에도 1루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끝으로 “두산 팬도 감사하고 LG 팬도 감사하다. 이제 LG 선수라 LG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김현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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