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넣는 농구는 기복이 있다."
우리은행이 19일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서 27점차로 완승했다. 1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마치면서 2위 KB를 1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박혜진, 김정은, 김소니아가 고루 활약했다. 임영희도 회복 조짐을 보였다.
위성우 감독은 "삼성생명이 직전 경기서 몸 놀림과 슛이 좋아서 긴장을 많이 하고 경기를 준비했다. 정신무장을 단단히 시켰다. 사실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전 외에는 내용이 전부 좋았다. 고득점도 했다. 시즌 전 연습경기 때도 좋은 걸 느꼈다. 선수들이 긴장을 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1라운드 전승에 대해 위 감독은 "생각 외로 너무 잘했다. 이제 패를 모두 냈으니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된다. 이제 서로 상대가 잘하는 것, 못하는 것을 파악했다고 본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 떨어지면 안 된다. 이틀 뒤에 바로 경기가 있는 등 스케줄이 좋지 않다. 최대한 준비를 단단히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전 강세에 대해 위 감독은 "상대성이 있다. 사실 5~6년 전에는 삼성생명에 계속 졌다. 최근 2~3년 전부터 강했다. 김한별이 외국선수급 활약을 하는데, 오늘도 본인 할 것을 다했다. 그나마 실점을 줄인 게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위 감독은 크리스탈 토마스의 활약에 대해 "넣는 농구는 기복이 있다. 수비로 승부를 봐야 한다. 공격은 세 명(박혜진, 임영희, 김정은)이 있으니 괜찮다. 사실 외국선수에게도 득점을 많이 요구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토마스는 이것보다 더 못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한다. 공격력은 떨어지지만, 잘 받아먹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해주는데, 그게 더 낫다. 리바운드를 17개씩 잡았으니, 그 정도면 됐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다정과 김소니아에 대해 위 감독은 "박다정은 찬스가 나면 슛이 들어가는 선수다. 팀 플레이가 부족하지만, 수비수 한 명을 달고 다닐 정도는 된다. 우리 팀에 온 뒤 연습을 하루도 쉬지 않았다. 앞으로 좀 더 좋은 역할을 할 것이다. 김소니아는 이 정도 할 줄 알았다. 우리 팀 평균 리바운드를 다 올려준다. 그래도 이 선수에게 너무 큰 역할을 바라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용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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