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두 자리 득점’ 오리온, SK 꺾고 2연승…최근 5G 4승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오리온의 ‘먼로 효과’가 계속되고 있다. 대릴 먼로 복귀 후 치른 5경기에서 4승을 수확, 중위권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고양 오리온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8-75로 승리했다.

대릴 먼로(22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허일영(17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2스틸)과 제이슨 시거스(13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외곽에서 지원사격했다. 최진수(1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한호빈(15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9위 오리온은 2연승을 기록하는 등 대릴 먼로 복귀 후 4경기서 4승, 8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SK는 5연패에 빠졌고, 전주 KCC와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오리온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SK의 3점슛을 원천봉쇄한 가운데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기선을 제압한 것. 선발 출전한 5명 모두 득점을 올린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도 2득점으로 저지, 1쿼터를 21-10으로 마쳤다.

오리온은 2쿼터에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먼로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시거스를 앞세운 속공도 원활하게 전개됐다. 2쿼터 한때 격차는 14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이후 헤인즈 봉쇄에 실패했고, 이 과정서 외국선수 2명 모두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오리온은 3쿼터 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고, 이를 바탕으로 속공의 위력도 살아나며 SK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시거스, 허일영이 총 5개의 3점슛을 합작한 것도 큰 힘이 됐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8-56이었다.

오리온은 4쿼터에도 기세를 유지했다. 먼로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한호빈과 박상오의 지원사격을 더해 줄곧 두 자리 이상의 격차를 유지한 것. 경기종료 3분여전 16점차로 달아난 한호빈의 2득점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 오리온은 오는 12월 6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3연승을 노린다. SK는 같은날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오리온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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