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의 기세가 거침없다. 무려 2,580일만의 5연승을 달성하며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부산 KT는 2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1-84로 승리했다.
마커스 랜드리(21득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양홍석(23득점 7리바운드 4스틸)이 공격력을 발휘했다. 김영환(10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역대 50호 통산 9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
2위 KT는 5연승을 질주.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KT가 5연승을 달성한 것은 2011년 11월 2일 원주 동부(현 DB)와의 홈경기 이후 무려 2,580일만이다. 당시 KT의 상승세는 6연승까지 이어졌다. 반면, KCC는 2연패에 빠져 공동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8위 DB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혀졌다.
KT는 1쿼터에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양홍석과 랜드리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과시했지만, 브랜든 브라운의 골밑장악력을 막지 못해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KT는 속공도 무위에 그쳤지만, 조상열의 지원사격이 이뤄져 22-19로 1쿼터를 마쳤다.
KT는 2쿼터에도 접전 속에 주도권을 지켰다. KT는 랜드리가 다소 잠잠했지만, 고른 득점분포가 나와 브라운을 앞세운 KCC에 맞불을 놓았다. 6명이 득점에 가담한 KT는 속공도 원활하게 전개, 47-41로 달아나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KT는 KCC 외국선수들을 제어하지 못했지만, 국내선수의 득점은 3득점으로 틀어막았다. 이 와중에 6명이 득점을 올린 KT는 접전이 계속된 가운데 리드만큼은 유지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8-61이었다.
KT는 4쿼터를 맞아 단번에 흐름을 가져왔다. 랜드리와 허훈 등이 연속 6득점하며 4쿼터를 개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KT는 이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쿼터 중반 공격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KCC의 3점슛은 최소화시키며 주도권을 지켰다. KT는 이후에도 양홍석과 허훈이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결국 이렇다 할 위기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A매치 휴식기 이후인 12월 7일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6연승에 도전한다. KCC는 12월 8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패 탈출을 노린다.
[KT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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