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홍석천 "커밍아웃 후 맞아 죽을까 봐 밤에만 다녀"

[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홍석천이 과거 커밍아웃 이후의 심정을 고백했다.

26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연예계 분야별 최초 스타' 주제가 그려졌다.

이날 홍석천은 "나도 최초 타이틀이 하나 있다"며 연예계 최초 커밍아웃 스타로서 그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그는 "많은 이야기들이 돌지만 나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 성 정체성을 공개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석천은 "커밍아웃 이후 아무것도 못했다. 맞아 죽는 줄 알고 밤에만 다녔을 정도"라고 밝혔고, 한 연예부 기자는 "홍석천 씨가 성소수자들에게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사실 비슷한 성향의 스타들을 많이 알고 있지만 본인이 공개 의지가 없다면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성태는 "나중에 홍석천 씨가 교과서에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고, 김가연은 "향후 100년 간 안 나타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홍석천은 "유명한 사람일수록 커밍아웃을 하면 압박감이 커진다. 목숨 걸고 해야 하는 분위기다. 사회적 시선이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투쟁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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