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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김혜수부터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까지 연기 구멍없는 하드캐리 열연으로 시선을 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속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며 IMF를 막으려하는 한시현 역의 김혜수를 필두로 위기에 베팅하는 윤정학 역의 유아인과 소시민을 대표해 연기하는 갑수 역의 허준호, 위기를 더 큰 위기로 끌고가는 재정국 차관 역의 조우진이 극이 진행될수록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먼저 김혜수는 국가 위기를 가장 먼저 예견하고 대책을 세우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으로 분했다.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더 위험에 빠지는 일을 온 몸으로 막아내려고 처절한 고군분투를 벌이는 한시현은 이성적인 경제전문가 캐릭터를 냉철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여기에 김혜수 특유의 카리스마가 더해져 폭발적 에너지를 보인다.
김혜수는 IMF 총재 역할의 뱅상 카셀 앞에서 영어 대사를 능숙하게 내뱉는데, 관객들에게 오히려 몰입감을 안길 만큼 훌륭히 소화한다. 김혜수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뱅상 카셀의 영어대사까지 다 외운다. 이건 정말 경제 용어 습득하듯이 해야하는 대사였고 너무 중요한 장면이었기 때문"이라며 "한시현이 이를 이야기하는 태도와 수위를 정하는 것도 굉장히 많은 고민 끝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노력을 전했다.
'베테랑'에서 지독한 악역 조태오로 선굵은 연기를, 최근에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에서 불안한 청춘을 연기했던 유아인은 '국가부도의 날'에서 경제 위기를 예측하고 일생일대의 베팅을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지는 금융맨 윤정학 역을 맡았다. 유아인은 경제 위기를 이용해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쓰려는 과감한 캐릭터를 맡아 활력을 더한다. 이익을 보면서도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보여주는데, 유아인이 아니면 해낼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한다.
유아인은 윤정학 캐릭터에 대해 "윤정학의 복합적인 면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어떤 면에서는 기회주의자 같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인간적이라 생각했다. 관객 여러분들께서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불한당' 특별출연에 이어 오랜만에 작품에 정식 복귀한 허준호는 관객들에게 눈물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소시민의 대표적 인물 갑수로 분한다. 그는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알리지 말라"라는 말에 피해를 보는 대표적인 인물로,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맞게 된다. 그는 "본의 아니게 갑수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슬픔과 가슴 찢어지는 아픔이 있어서 그 감정을 그대로 살려 갑수를 연기했다"라고 메소드 열연의 배경을 전했다.
조우진이 맡은 재정국 차관은 영화 '부산행'에서 김의성이 맡은 용석 못지 않은 악역 캐릭터다. 그는 "한시현과 긴장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어떤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어야 그 힘이 유감없이 발휘될까 고민했다. 김혜수 선배님만이 갖고 있는 포용력과 배려심 덕분에 현장에서 잘 버틸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닮고 싶은 배우이자 사람이라고 느꼈다"라며 김혜수와 불꽃 튀는 열연 속에 서로에 대한 애정을 느끼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부도의 날'은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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