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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시아(XIA)가 돌아왔다.
그룹 JYJ 멤버 김준수가 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컴백 콘서트 '2018 웨이 백 시아 콘서트(WAY BACK XIA CONCERT)'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5일 의경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김준수의 첫 콘서트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진행된 가운데,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3일 동안 총 2만 명이 몰려 김준수의 변함없는 저력이 입증됐다.
일렉트로닉 댄스곡 'OeO'로 오프닝을 연 뒤 숨을 가쁘게 몰아 쉬며 "보고 싶었어요?"라고 외치며 인사한 김준수는 "네!" 하고 절규하는 팬들에게 "마지막 공연은 여느 때보다 더 뜨겁다. 저 또한 여러분들의 에너지에 지지 않도록 더 용광로처럼 불타올라 공연하겠다"는 각오였다.
김준수는 이날 첫 솔로 정규앨범 타이틀곡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를 비롯해 '꽃', '아웃 오브 콘트롤(Out Of Control)', '토끼와 거북이' 등 열여덟 곡을 열창하며 지난 2016년 12월 연말콘서트 이후 2년을 기다린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줬다.
의경 전역 후 입담도 한층 여유 있어진 모습이었다. 콘서트 영상에선 자신의 섹시한 매력을 묻는 질문에 "팬 분들이나 지인들께 '노래할 때 (목에)핏대 서는 게 섹시하다'는 말을 유일하게 들었다"며 "외관적으로는 엉덩이가 볼륨업이 되다 보니까, 제 엉덩이를 거울로 볼 때마다 놀란다"며 웃었다.
군 생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유난히 남성 관객들이 많이 찾아왔다며 군 미필자인 관객과 대화를 시도하던 김준수는 "언제 가나요? 울라고 얘기한 건 아닌데…"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김준수는 군 생활의 어려움으로 "훈련보다 통제를 받는다는 것"이라며 "먹고 싶을 때 못 먹고 자라는 시간에 꼭 자야 하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또한 "머리를 깎는 순간 모든 걸 내려놓게 된다. '나는 그냥 졸병 김준수다' 싶어진다. 그 무엇도 필요 없어진다"며 "초코파이 하나 먹겠다고 40분을 걸어갔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밖에도 이날 김준수는 군대 점호 보고를 팬들 앞에서 직접 선보여 박수 받았고, 명지대 뮤지컬학과 입학 당시 루머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비롯해 김준수 공연의 고정 코너 '지니타임' 때 팬들의 소원 요청에 도포를 입고 아리랑을 열창해 환호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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