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질주’ 손흥민, 북런던더비 79분 뛰고 교체됐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의 질주가 ‘북런던 더비’ 대패로 빛이 바랬다.

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른 아스날과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30점으로 아스날(승점30)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5위로 추락했다. 아스날은 4위로 도약했다.

지난 첼시전에서 50m 슈퍼골로 주목을 받았던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토트넘의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이날 3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또 전반 34분에는 폭발적인 질주로 롭 홀딜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후반에 토트넘에 무려 3골을 실점하며 무너졌고, 손흥민은 79분을 소화한 뒤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됐다.

결국 북런던더비에서 유럽 통산 100호골을 노렸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에 실패했고, 토트넘의 상승세도 꺾였다. 이래저래 손흥민에게 아쉬움 큰 경기였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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