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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원조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38, 주니치)가 후한 연봉 인상률로 재기를 인정받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마쓰자카가 지난 3일 주니치 드래건스와 내년 시즌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4일 보도했다. 눈에 띄는 건 연봉 인상률이다. 1년 계약에 지난해보다 무려 6500만엔(약 6억3천만원) 상승한 8000만엔(약 7억8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주니치 관계자는 “계약이 합의에 도달했다. 구단 영업 실적 면에서의 공헌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에서 방출된 마쓰자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입단 테스트를 거쳐 주니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연봉은 1500만엔(약 1억4천만원). 마쓰자카는 11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3.74로 재기에 성공했다. 7월 팬투표로 올스타에 선발됐고, 최근에는 일본프로야구기구(NPB) 선정 ‘컴백상’을 수상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마케팅 면에서도 마쓰자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주니치의 시즌 관중수는 214만6406명으로 지난해 대비 경기당 평균 8.3%가 증가했다. 마쓰자카가 등판한 나고야 돔의 9경기 평균 관중은 3만3043명에 달한다. 닛칸스포츠는 “마쓰자카가 상품 수입 증가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마쓰자카는 이달 말 나고야에서 구단 관계자를 만나 정식으로 계약을 갱신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등번호도 99번에서 전성기 때의 18번으로 바뀐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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