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내년 목표는 20홈런이다."
LG 포수 유강남이 홈런 '아홉수'를 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강남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유소년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에 일일 유소년 강사로 참석했다. 유소년 선수들에게 캐치볼 자세를 자세히 가르쳤다.
행사 도중 만난 유강남은 "구단 행사를 제외하면 이런 행사는 처음이다. 처음 와봤는데 재미있다. 선수협 총회에 참석했다가 이 행사에도 참석하게 됐다. 야구를 처음 배웠던 예전 생각, 어렸을 때 생각이 난다"라고 입을 열었다.
유강남은 올 시즌 132경기서 타율 0.296 19홈런 66타점 53득점했다. 포수치고 타격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풀타임을 보내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래도 본인은 아쉬움이 큰 눈치다. 그는 "두 마리 토끼를 노렸는데, 둘 다 놓쳤다"라고 말했다.
유강남이 말한 '두 마리 토끼'는 3할과 20홈런이다. 2011년 데뷔한 유강남은 아직 3할과 20홈런을 달성한 경험이 없다. 2017년에도 타율 0.278에 17홈런이었다. 올 시즌에는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유강남은 "시즌 막판에 몇 번 무안타를 기록한 게 아쉬웠다. 솔직히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주위에서 말이 나오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3할과 20홈런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홈런의 경우 아홉수에 걸린 것 같았다"라고 돌아봤다.
포수는 기본적으로 투수, 수비수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그러나 타고투저 시대에 타자로서의 역량 또한 중요하다. 유강남은 "내년 목표는 20홈런이다. 일단 20개를 쳐야 그 다음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타율도 0.296으로 끝난 게 아쉽다. 3할을 꼭 쳐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강남은 최근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요즘 매일 아침 7~8시에는 일어난다.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운동하고 있다. 새로운 단장님(차명석 단장)도 오셨고, 김현수 형이 새롭게 주장이 됐다. 현수 형을 잘 따라야 한다. 선수단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자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유강남.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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