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이후광 기자] 현대캐피탈이 5연승과 함께 2위를 수성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9)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선두 대항항공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11승 3패(승점 29) 2위. 반면 3연승이 좌절된 OK저축은행은 8승 5패(승점 24) 3위에 머물렀다.
홈팀 OK저축은행은 박원빈, 조재성, 송명근, 한상길, 이민규, 요스바니에 리베로 부용찬이 먼저 나섰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김재휘, 파다르, 박주형, 신영석, 이승원, 전광인에 리베로 여오현으로 맞섰다.
2, 3위 맞대결답게 1세트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의 추는 후반부에 기울어졌다. 현대캐피탈이 18-20 열세에서 뒷심을 발휘한 것. 파다르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신영석과 이승원이 연속해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상대의 연이은 공격 범실에 힘입어 23-20으로 달아났고, 24-23 한 점차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파다르가 마지막 강력한 스파이크로 1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이 흐름을 이었다. 2세트 11-11에서 요스바니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은 뒤 파다르의 백어택과 조재성의 공격 범실로 달아났다. 전광인의 블로킹과 요스바니의 공격 범실로 15-11까지 달아난 상황. 이후 전광인-파다르 듀오의 고른 공격 점유율 속 격차가 유지됐다. 22-18에서 요스바니의 강서브와 더블 컨택 범실로 2점 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전광인-김재휘-파다르의 3연속 공격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도 수월했다. 초반부터 전광인의 공수 활약과 박주형의 서브를 묶어 5점 차 리드를 잡았다. 위기도 있었다. 공격 성공률의 급격한 저하로 16-15 턱밑 추격을 허용한 것. 해법은 속공과 서브였다. 신영석의 속공에 이어 박주형이 플로터 서브로 득점을 올렸다. 파다르 백어택으로 20점 고지에 올라선 현대캐피탈은 22-18에서 파다르의 블로킹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은 파다르-전광인의 공격 분배가 효율적으로 이뤄졌다. 파다르가 18점(공격 성공률 45.16%), 전광인이 17점(60.86%)를 각각 책임졌다. 팀 블로킹에서 상대를 9-4로 압도했다. OK저축은행에선 요스바니가 팀 최다인 15점(39.28%)을 올리며 분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8일 홈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OK저축은행은 7일 수원에서 한국전력을 만난다.
[5연승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첫 번째), 크리스티안 파다르(두 번째). 사진 = 안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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