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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한고은이 20년 전 연락을 끊은 아버지의 채무 탓에 원치 않는 구설수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가정사를 공개하기까지에 이르렀다.
6일 뉴스1은 한고은의 부모로부터 채무 피해를 받았다는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A씨의 말을 빌려 "1980년 6월 한고은의 부모가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 물건이 필요하다'며 부탁을 했고 친구이자 한씨의 어머니인 김모씨가 성실히 갚겠다는 말을 해 믿었다. 하지만 1981년 11월 은행으로부터 이자를 상환하라는 독촉장을 전달받은 뒤에야 그들을 찾았지만 이미 잠적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즉, 38년 전 빌려준 약 3000만 원을 여전히 받지 못했다는 폭로였다.
이에 한고은 소속사 측은 "사실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낸 뒤에 이날 늦은 밤, "지난 11월 30일 한고은 씨 아버지의 관련한 제보를 소속사를 통해 전달받았다"며 "피해가 사실이라면 최대한 신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하는 게 도리라 생각했다"고 구체적인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소속사는 "제보를 주신 분은 당사자인 아버지 연락처를 요청했고 사실을 확인 및 요청한 연락처를 주기 위해선 당사자인 아버님과 연락을 취해야 했지만 한고은 씨는 아버지와 결혼식, 어머니 장례식 2차례 만남 외에 20여년 이상 연락조차 않고 살아왔기에 친지들을 통해 알아냈고, 12월1일 제보를 주신 분께 연락처를 전달하며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적극 협조하겠고 만나서 이야기 나누길 원하시면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린다는 말과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한고은의 가정사까지 모두 밝혔다. 가정을 등한시한 아버지 탓에 한고은의 가족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됐고 가족을 책임져오던 한고은은 데뷔 뒤에도 여러 협박에 시달리며 아버지의 채무를 대신 변제하며 살았단 전언이다. 그러면서도 한고은 측은 "한고은씨 아버지로 인해 오랜 상처를 받고 계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리게 되었다"며 "이유 불문하고 피해자들과 완만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최근 한고은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남편 신영수와 함께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도회적인 외모와는 거리가 먼 소탈한 매력과 더불어 젊은 시절의 생활고를 직접 언급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그렇게 한층 더 대중과 가까워졌다. 이러한 가운데,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가정사까지 공개, 원치 않는 짐을 떠안게 된 한고은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한고은이 출연 중인 '동상이몽2' 측은 이번 이슈에 대해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하 한고은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한고은 씨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보도된 한고은 씨 아버지 기사에 대한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11월 30일 한고은 씨 아버지의 관련한 제보를 소속사를 통해 전달받았습니다. 피해가 사실이라면 최대한 신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하는 게 도리라 생각했습니다.
제보를 주신 분은 당사자인 아버지 연락처를 요청했고 사실을 확인 및 요청한 연락처를 주기 위해선 당사자인 아버님과 연락을 취해야 했지만 한고은 씨는 아버지와 결혼식, 어머니 장례식 2차례 만남 외에 20여년 이상 연락조차 않고 살아왔기에 친지들을 통해 알아냈고, 12월1일 제보를 주신 분께 연락처를 전달하며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적극 협조하겠고 만나서 이야기 나누길 원하시면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린다는 말과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제보를 주신 분께 이 사건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연락을 받은 후 공론화 되었습니다.
한고은 씨는 미국 이민과 동시에 가정을 등한시 한 아버지로 인해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지며 힘든 생활을 보냈습니다. 그 후 한고은 씨는 한국으로 돌아와 생활을 하게 됐고, 한고은 씨는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지게 됐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고 살았으며 오히려 생활비를 지원해주며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데뷔 이후에도 한고은 씨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촬영장에서 협박을 받고 대신 채무를 변제해주는 등 아버지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살았고 재작년 한고은 씨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유산 상속 문제로 또 한 번 가정에 문제가 있었지만 한고은 씨는 결국 많은걸 또다시 포기하며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한고은씨는 개인적으로 겪은 가정사에 대해 공개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한고은씨 아버지로 인해 오랜 상처를 받고 계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유 불문하고 피해자들과 완만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 말씀 드립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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