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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8)가 일본무대로 복귀한다.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명문 요미우리에서 부활을 노린다.
일본매체 ‘닛칸스포츠’는 7일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지난 6일 이와쿠마와 차기 시즌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2011시즌 이후 8년만의 일본무대 복귀다. 이와쿠마와 요미우리의 자세한 계약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2000년 일본프로야구무대에 데뷔한 이와쿠마는 오릭스, 라쿠텐 등에서 활약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08시즌 퍼시픽리그 MVP로 선정됐고, 2009년에는 일본 국가대표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와쿠마는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메이저리거라는 꿈을 이뤘다. 2013시즌부터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150경기(선발 136경기)에서 63승 39패 1홀드 2세이브 평균 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와쿠마는 2017시즌에 어깨부상을 당해 6경기 등판에 그쳤고, 시즌 막판 수술대에 올랐다. 이와쿠마는 이후 재활을 통해 재기를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2018시즌을 앞두고 마이너리그 계약까지 체결했지만, 끝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오르지 못했다.
결국 이와쿠마는 일본무대로 돌아왔다. 프로 데뷔 20년째를 맞이한 이와쿠마의 새로운 소속팀은 요미우리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뛰었던 라쿠텐도 러브콜을 보냈지만,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팀에서 뛰고 싶다”라고 밝힌 이와쿠마는 요미우리를 택했다.
‘닛칸스포츠’는 “하라 다쓰노리 감독과 인연이 있었던 것도 이와쿠마가 요미우리를 결정한 요인일 수도 있다. 이와쿠마는 2009 WBC에서 활약했고, 당시 대표팀을 이끈 감독이 하라 감독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어 “요미우리는 메이저리거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에 이어 이와쿠마까지 영입,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마무리투수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외국인투수까지 영입하면, 리그 우승을 노릴만한 선수 구성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쿠마 히사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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