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이지영을 떠나보냈지만, 김동엽을 영입해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외야수 김동엽을 영입했고, 포수 이지영은 넥센으로 이적하게 됐다. SK는 외야수 고종욱을 손에 넣었다.
미국무대 도전을 마치고 국내무대로 돌아온 김동엽은 SK에서 장타력을 검증 받았다. 2017시즌부터 2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2018시즌에는 124경기에서 타율 .252(421타수 106안타) 27홈런 76타점 OPS .765를 올렸다. 뛰어난 힘을 지녔지만, 정교함이 떨어지는 부분은 약점으로 꼽혔다.
삼성은 장타력을 보강하기 위해 김동엽을 영입했다. “2018시즌에 27홈런을 터뜨렸다.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두면, 장타를 더 많이 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운을 뗀 삼성 측은 “김동엽은 다음 시즌부터 지명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출혈도 불가피했다. 삼성은 포수 이지영을 넥센에 넘겨줬다. 2008년 육성선수 신분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지영은 점진적으로 성장세를 보여줬지만, 2018시즌에는 90경기 출전에 그쳤다. 강민호가 가세, 경기를 소화하는 데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삼성 측은 “이지영의 길을 터주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지영은 우리 팀이 아닌 다른 팀에서 충분히 주전으로 기용될 수 있는 자원”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장타력을 보강했지만, 백업 포수 육성은 과제로 남게 됐다. 삼성 측은 이에 대해 “‘두 번째 포수’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민수, 김응민 등 기존 자원 외에 내년에는 신인 김도환, 이병헌 등 기대되는 선수들도 있다”라고 전했다.
[김동엽.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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