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BO 리그 복귀 첫 시즌을 치른 KT 내야수 황재균(31)은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다.
황재균은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타율 .296 25홈런 88타점 14도루를 기록한 황재균은 시즌 내내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었다. 3루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수상은 두산 허경민의 차지였다.
황재균도 "상을 받지 못할 것을 알고 있다"라면서도 "감기에 걸린지 사흘째다. 시상식에 참석할지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나왔다"고 프로 의식을 발휘했음을 전했다.
황재균은 올 시즌을 돌아보면서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시즌은 아니었다"고 자평했다.
"나 스스로에게도 아쉽고 팀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는 황재균은 "한국에 돌아와서 적응은 잘 했다고 생각하지만 내년은 올해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 시즌을 만들 것임을 약속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루고 4년 총액 88억원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여러모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리그 최고의 3루수로 거론되기 어려울 만큼 임팩트 있는 시즌은 보내지 못했다. KT도 9위에 그치며 이번에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이제 이강철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나는 KT는 변화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보다 더 나은 시즌을 예고하고 있는 황재균 또한 그 중심에 서있다.
[KT 황재균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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