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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FA 자격을 취득한 좌완투수 J.A. 햅(36)이 3년이 보장된 계약을 원하고 있다. 이 탓에 협상을 포기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ESPN’을 비롯한 현지언론들은 12일(한국시각) “햅은 계약기간 3년이 보장되는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승 전력보다 계약기간에 보다 초점이 맞춰졌다. 햅은 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팀과의 협상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200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햅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많은 팀을 거치며 메이저리거 경력을 쌓았다. 통산 284경기(선발 259경기)에 등판, 109승 82패 2홀드 3세이브 평균 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특히 2014시즌부터는 5시즌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달성했다. 선발투수로서 가치를 증명해왔던 셈이다. 실제 뉴욕 양키스는 2018시즌 중반 토론토와의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햅을 영입,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토론토, 양키스를 거치며 2018시즌을 치른 햅은 총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7승 6패 평균 자책점 3.65로 활약했다.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스스로 몸값을 끌어올릴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대로 3년 보장을 원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30대 후반으로 향하고 있는 시점인 만큼, 구단 입장에서 덜컥 햅에게 3년을 보장해주는 것은 위험부담도 따른다. 실제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햅과의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던 양키스는 계약기간 때문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J.A.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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