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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도경수(엑소 디오)가 영화 '스윙키즈'에서 혼신을 다한 열연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과속 스캔들'(822만 명), '써니'(745만 명), '타짜-신의 손'(401만 명)까지 모두 흥행시킨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런 강형철 감독이 점찍은 '스윙키즈'의 주인공이 바로, 도경수. 강형철 감독은 "도경수가 첫눈에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로기수 역할로 캐스팅했다.
결국 도경수는 로기수를 맞춤옷처럼 소화해내며 강형철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였다. 극 중 수용소 내 유명한 트러블 메이커에서 탭댄스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인물로 오롯이 녹아든 것.
영화 시작부터 빠른 템포로 장면들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탭댄스라는 거이, 참 사람 미치게 만드는 거더니만!"라며 깊은 눈빛 연기와 맛깔나는 북한 사투리 구사로 보는 이들을 로기수와 같이 호흡하게 만든다.
도경수의 열정과 혼신을 쏟은 열연이 빛을 발하며, '스윙키즈'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로기수는 입체적이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요하는 캐릭터. 이에 도경수에겐 철부지 소년과 이념 갈등에 희생당하는 청춘을 오가는 감정 연기는 물론, 수준급 탭댄스 실력과 북한 사투리 등을 표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었다.
그럼에도 도경수는 삭발까지 자처하며 로기수에 뛰어들었다. 그는 "실제 그 당시 수용소 풍경이 담긴 사진들을 보니 포로들 대다수의 헤어스타일이 삭발이더라"라는 이유로 직접 제안했다고 한다. 역할에 임하는 남다른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 활동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탭댄스와 북한말 연습에 열을 올렸다. 약 6개월 동안 연습 끝에 실력을 끌어올린 것. 강형철 감독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투리 선생님도 인정한 구사력이다. 도경수가 북한 사람처럼 대사를 내뱉는다고 칭찬하더라. 딕션과 목소리 톤이 좋기도 하고 자기 것으로 잘 표현했다"라고 감탄을 보낸 바 있다. 영화의 백미인 탭댄스 퍼포먼스는 땀으로 맺은 결실인 만큼 흥을 돋구기에 충분한 몰입감과 정신을 쏙 빼놓는 볼거리를 자랑한다.
'스윙키즈'는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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