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몸싸움이 과격하지만, 적응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샤이엔 파커가 12일 KB와의 홈 경기서 30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10점 10리바운드의 박지수에게 판정승하며 팀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박지수는 파커를 상대하다 5반칙 퇴장했다.
파커는 "이겨서 기쁘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오늘 경기를 통해 좀 더 자신감을 얻었다. 적응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몸싸움도 다른 리그에 비해 과격하고 많이 뛰기도 했다. 심판들 콜도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시즌 초반을 돌아봤다.
이어 파커는 "다른 팀에 비해 연습량이 많다. 멘탈도 강하게 키웠던 것 같다. 개인적인 연습이 필요했다. 감독님이 시간을 줬다. 그걸 하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지나간 일을 잊고 기본적인 것부터 찾았다. 포스트 무브에 대한 연습을 했다. 양 코치가 트랩을 들어오는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박지수와의 매치업에 대해 파커는 "박지수는 리그 최고의 선수다. 차근차근히 연습을 하면서 멘탈을 바로 잡았고, 잘 못했다고 해서 기분이 다운되거나, 연습을 마음대로 하지 않았다. 1~2라운드 맞대결에 비해 3라운드에 더 잘하기 위해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
파커 어머니가 방한 중이다. 3경기 연속 관람했고, 이날 승리하는 경기를 현장에서 봤다. 파커는 "강한 여성이다. 온 것만으로 멘탈적으로 고마웠고, 긍정적인 분이라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난 두 경기는 잘 못해서 미안했다.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식습관도 바꾸고, 트랜지션 적응이 힘들었다. 파커는 "7월부터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고기를 먹지 않았다. 생선만 먹는 채식주의자였는데, 힘이 부족했다. 이젠 닭이랑 소고기를 추가해서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팀에서 가장 호흡을 맞추는 두 가드를 비교했다. 신지현과 김이슬의 차이에 대해 파커는 "김이슬은 1대1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신지현은 2대2에서 스크린을 하면 그 스크린을 이용하는 방법을 잘 아는 선수다.
한국과 중국리그 차이에 대해 "한국은 중국에 비해 트랜지션이 훨씬 빠르다. 중국 선수들에 비해 박지수의 기술이 다양한 것 같다. 박지수는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파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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