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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이정현이 KCC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정현(전주 KCC)은 1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출장, 2차 연장 종료 직전 결승 득점 포함, 33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CC는 이정현의 활약 속 KGC를 111-109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1쿼터부터 10점을 올린 이정현은 이후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무려 46분 23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체력적으로 힘들 법했지만 마지막 주인공은 이정현이었다. KCC는 2차 연장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다.
동점 상황에서 마퀴스 티그의 슛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송교창이 리바운드를 잡았고 공은 이정현에게 향했다. 이정현이 종료 직전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고 그대로 경기 종료.
33점은 올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자 데뷔 후 최다 득점 타이다.
경기 후 이정현은 "연패 중이어서 힘든 점도 많았고 팀도 어수선한 분위기라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였다"라며 "그래도 다같이 이겨보자는 마음으로 나왔다. 마무리를 잘했다면 더 수월한 경기였을텐데 그런 부분은 반성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이겼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닝샷은 사실 1차 연장전 때도 할 수 있었는데 힘들어서 '누가 해주겠지'라는 마음이 있었다. 2차 연장 때는 마지막에 내가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돌아봤다.
클러치 상황에 강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담감은 있다"라면서도 "감독님, 코치님, 다른 선수들이 패턴을 지시하고 맡겨주시니까 해결한다는 자신감을 갖고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만들고 연습도 한다"라고 전했다.
또 "운도 따르는 것 같고 꼭 넣어야 한다는 집념이 위닝샷이 된 것 같다. 클러치 상황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CC 이정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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