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더 헌트’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부터 ‘라이언 일병 구하기’ ‘슬럼독 밀리어네어’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등 명품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은 영화 ‘쿠르스크’가 보도스틸 8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쿠르스크’는 2000년 8월 바렌츠 해에 침몰한 쿠르스크함에서 끝까지 생존의 믿음을 잃지 않았던 사람들의 충격적인 실화를 그려낸 영화.
먼저, 쿠르스크호 7구획의 부대장 ‘미하일’(마티아스 쇼에나에츠)과 그의 아내 ‘타냐’(레아 세이두)가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해 활짝 웃으며 잔을 들고 있는 스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곧 일어날 끔찍한 사고를 예견하지 못한 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 부부의 모습이 사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영국 해군의 준장 ‘데이빗’(콜린 퍼스)이 착잡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데이빗’은 쿠르스크호 침몰 사태를 가장 먼저 눈치챈 뒤 도움을 주려 노력하지만, 러시아 정부의 미적지근한 반응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인물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깊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자아낼 전망이다.
한편, 쿠르스크호 생존자의 가족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틸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구조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주지 않는 정부를 향해 진실을 요구하는 ‘타냐’와 그녀 주위에 복잡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또 다른 생존자 가족들의 모습이 그들의 애타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분노와 착잡함을 이끌어낸다.
마지막으로 침몰 직전 동료들에게 손을 흔들며 쿠르스크호에 승선하는 ‘미하일’과 사고가 일어난 직후, 동료들과 함께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은 이후 스토리 전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다. 23명의 생존자 중 한 명이 된 ‘미하일’은 동료 군인들과 함께 기약 없는 구조를 기다리면서도 ‘리더’로서 생존자 무리를 이끌며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감을 더할 전망이다.
이렇듯 쿠르스크호 침몰 사태에 엮인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낸 보도스틸 8종을 공개한 ‘쿠르스크’는 2019년, 관객들의 가슴을 울릴 최고의 작품 탄생을 예고한다.
캐릭터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보도스틸 8종을 공개한 영화 ‘쿠르스크’는 오는 2019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조이앤시네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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