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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인순이, 노사연, 신형원, 이성미가 ‘두 번째 서른’을 맞아 인생의 값진 순간을 함께 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일보 씨스퀘어 빌딩 라온홀에서 진행된 TV CHOSUN 새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서른’ 기자간담회에 인순이, 노사연, 신형원, 이성미, 알리, 강균성, 정석영 PD가 참석했다.
‘두 번째 서른’은 60대에 접어든 네 명의 연예인 절친들이 5박 6일 동안 부산 을숙도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달리며, 길 위에서 그동안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신개념 인생 라이딩 프로그램이다.
데뷔 41년 만에 첫 예능에 도전한 인순이는 “정말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그런 여행, 거기에서 일어나는 이런 저런 일들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깔깔대기도 했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고, 우리들로 있었던 순간이라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연은 “인생을 돌아볼 때 뭐가 생각날까 하면 ‘두 번째 서른’이 우선순위가 될 것 같다. 저한테는 감동이었던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이는 신형원도 마찬가지. 신형원 또한 “(데뷔 후) 37년째 활동이 되겠지만, ‘두 번째 서른’만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성미에게도 기쁜 도전이었다. 이성미는 “세 번째 서른은 휠체어로 네 명이 도전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도전을 하며 너무 행복했다”며 “제가 두 번째 서른에 도전했다는 것만으로 인생의 큰 가치라 생각한다. 세 번째 서른을 기대하고 있다”고 네 사람의 또 다른 여행을 고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성미의 경우 자전거를 타지 못했던 상황. 보조바퀴를 달고 여행에 함께 한 이성미. 그는 “‘넌 자전거 못 타는 아이가 왜 무모한 짓을 했니?’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도전은 무모한 것이더라”라며 “주변에서 엄청 많이 만류했는데 제가 도전을 한 건 이 나이에 하지 않으면 언제 하나 생각해서다. 얻은 것, 배운 게 많다. 우리 나이에 무조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형원은 ‘두 번째 서른’을 널리 알려 달라 부탁했다.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인 부모들이 위 아래로 치이며 자신을 돌아볼 수 없는 나이인데, 이 프로를 통해 꿈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이날 정석영 PD는 네 사람이 여행을 하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자전거를 택하게 된 것은 자전거 페달을 밟는 일이 인생과 비슷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언제 어느 길이 나올지 모르고, 끊임없이 페달을 밟아야 전진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생과 비슷하다는 것.
인순이, 노사연, 신형원, 이성미 네 사람의 여정에 함께 한 강균성도 “자전거를 타다 보면 우리 인생길 같더라”라며 “인생을 선배님과 함께 걷고 있는 느낌이었다.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느낀 감정이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돼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두 번째 서른’ 출연진들은 시청률 공약도 내걸었다. 인순이는 “다 노래하고 무대를 이끄는 사람이니까 뭔가 우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작은 음악회를 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목표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 노사연은 “음악회를 해서 수익을 좋은데 쓰는 걸로 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두 번째 서른’은 오는 1월 2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 TV CHOSUN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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